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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뇌마케팅/우뇌팅칼럼

[빈센트만] 핸드페인팅 의류브랜드의 성장?

by 직장인 큐레이터 (JQ) 2011. 2. 1.
[빈센트만] 핸드페인팅 의류브랜드의 성장?

 얼마전, 지인을 통해서 빈센트만이라는 핸드페인팅 의류 브랜드를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아직까지 핸드페인팅 브랜드라는 것이 등한시 되고있는 것이 사실이고, 기업브랜드에 편승되어있는 것 역시 지극한 현실입니다.  전세계적를 망라하여 패션 트랜드를 보았을때, 핸드패인팅, 혹은 신진디자이너의 제품들이 유럽, 일본을 강타한 것 처럼 국내에도 일시적 유행에 이끌리는 마니아 층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하나의 트랜드로 형성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구매한 핸드페인팅 의류 브랜드는 빈센트만이라는 브랜드입니다.(http://www.vincentman.co.kr)
 국내에서는 핸드페인팅 기술이 독보적이라고 하고, 그만큼 옷의 디자인 역시 매우 신선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디자이너 작가 소개를 퍼온 것입니다.

Via Vincentman

 젊은 신진 디자이너라는 표현이 옳을지는 모르겠지만, 또한 정확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젊어보이는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샵이였습니다. 

 빈센트만이라는 브랜드의 로고는 한국 정통의 매듭의 형태를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 매듭이 얽히고 섥혀있는 모습이 아마도, 한국인들의 굳건한 단결을 표상하고 있는 것인가? 껄껄~
 어찌되었든 이색적인 핸드패인팅에 한국적인 미를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국내에는 이러한 디자이너의식이 깨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패션이 이렇고 저렇고를 따지고 할 만한 처지와 그러한 그릇은 아니지만, 마케팅을 한다는 사람의 입장으로 볼 때, 국내 및 해외의 대형브랜드의 폭포속에 죽어가는 국내 디자이너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Via Vincentman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빈센트만은 대형브랜드의 폭포속에서도 자신만의 컨셉을 확실히 포지셔닝 하고 있습니다.
"한국적인것이 세게적인것이다." 라는 슬로건과 함께 한국의 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각색하였습니다. 매우 재치있는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Via Vincentman

 왼쪽은 아마도 황진이로 보여지는 듯하고, (혹시 논개일지도..) 오른쪽은 신윤복의 작품이였나?... 너무 어릴 때 배웠지만..(춘향이 일지도...) 무튼 한국의 동양화를 패러디?라고 해야할까 각색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새로운 접근 방법이라고 해석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고전적인 미를 현대적으로 아주 잘 해석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브랜드의 장점은 원단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꼭 제품소개같지만..ㅡㅡ;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사실 원단이 좋아서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일단 대기업에서는 티셔츠의 단가를 책정하기 위해 저가의 원단을 사용합니다. 마케팅이 무엇인가? 많이 사고, 더 자주사게 하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빈센트만은 CSR(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매우 적절히 실행합니다. 티셔츠 원단을 선택시 300번 세탁하여도 늘어나지 않는지(약간 과장이 되었을수도 있지만,..^^)를 고려하여 원단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확실히 원단이 여직 입어본 티셔츠의 원단과는 매우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뭔가 더 두껍고 질긴 느낌이 든다고 할까? 뭐 아직 세탁은 안해봤지만.. 사장님의 마인드가 그러하시다니..

Via Vincentman
 (저 맨왼쪽의 제품을 샀습니다)
- 일반적인 무지의 티셔츠도 판매를 하고있었습니다.-


 핸드페인팅 의류라는 것이 매우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핸드매이드라는 것은 늘 우리곁에 있었습니다. 엄마가 해주신 음식부터 말입니다.
 얼마전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내뱉었던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 그렇습니다. 한국인도 장인이 존재합니다. '빈센트만이 장인이다 아니다' 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은 저의 권한이 아니겠지만, 모든 티셔츠를 한땀 한땀... 정성스레 100% 핸드매이드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 이태리의 장인이 만든 옷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면서 한국인이 만든 옷은 수만원에 이를 수 밖에 없는 것인가요..? 슬프지 않은가요? 문화 컨텐츠라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에 대하여 한국인은 소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가끔은 가슴이 아픕니다.  이것은 국내 소비자가 아직은 의식이 깨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작가를 탓하기 전에 앞서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때도,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입는 옷역시 무언가 남들과는 다를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 역시 아직도 브랜드에 젖어있는 사람이지만, 누구나 가장 쉽게 접근 할수 있는 티셔츠에만큼은 반항을 일으켜 보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그냥 입다가 언젠가는 질려서, 혹은 닳아서, 찢어져서 버리게 될지모르는 티셔츠지만, 한국 장인? 디자이너의 한땀한땀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재미나다!! 라는 생각도 하게되고(사실 이거하나만으로도 마케팅은 성공이다) 저의 오른쪽 뇌가 꿈틀 거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빈센트만] 핸드페인팅 의류브랜드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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